주지스님 인사말

동학사 주지스님을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동학사 주지 정엽입니다.

계룡산 동쪽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천년고찰 동학사는 한국에서 가장 전통이 깊은 비구니 스님들의

승가대학입니다. 동학사 승가대학은 갓 출가한 스님들에게 필요한 수행과 포교 등 전반적인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 도량입니다.

1864년 금강산 유점사에 머물던 만화 보선스님이 이 곳 동학사에 주석하면서 첫 승가교육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스님은 원력으로 동학사에 큰 방과 요사채를 증건하여 맑은 기품의 스님들을 제방에서

불러모아 불교 전문 강원을 개설하여 전국에 그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그 이후 스님들과 대 강백 스님들이 주석하면서 지금까지 한국 불교 승가교육의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이렇게 걸출한 선지식들의 기상과 정신을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온 동학사 승가대학의 학인 스님들은

오늘도 촌음을 아껴가며 수행과 교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동학사는 학인 스님들의 보다 나은 수행 환경을 위해 육화료를 신축하여 예불이나 수업 등의

큰 방 생활에 편리함과 효율성을 더하였습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신심과 원력을 다지

는 재가 불자들에게도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고 증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불교 기초 교리반을

비롯하여 불교 교양대학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학사는 교육과 지혜의 도

량으로 사부대중이 함께 공부하는 선불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에 자주 오셔서 학인 스님들의 일상 수행에 담긴 맑은 향기 담아 가시고 모두가 행복하고

평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실천하여 부처님의 지혜

와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두 손 모읍니다.

동학사 주지 여해 정엽

여해 정엽 합장